-
2014 브라질 월드컵의 결과카테고리 없음 2022. 12. 1. 02:23
물론 손흥민, 이청용, 지동원, 김보경은 모두 강철 체력으로 유명한 선수들이니 그렇게까지 비현실적인 전술은 아니지 않냐 묻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. 하지만 체력만 문제인 게 아니란 것이 문제다. 당시 손흥민은 아직 포텐이 터지기 전인 유망주였고 이청용, 지동원은 부상으로 부진했으며 김보경도 폼이 엄청 떨어진 상태였다. 따라서 이들을 이용해 텐백+롱볼 역습으로 빈약한 전력을 극복해 보려던 나름의 현실주의 노선 전술은 이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으로 완전히 만화축구로 전락해 버렸다. 애시당초에 구자철은 공미를 소화하지 못하고 어정쩡하게 처진 공격수에 가깝게 플레이했고, 박주영은 분명 제로톱 같은데 타겟터에 가깝게 뛰는 등 전체적으로 굉장히 괴상하게 돌아가던 팀이었다. 그리고 이 전술을 들고 나온 2014 브라질 월드컵의 결과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.